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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검토·감사 실무 가이드

최종 수정: 2026년 8월 18일

문서 검토는 대개 "읽어 보고 이상하면 말하기"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검토자가 바뀌면 결과가 바뀌고, 같은 종류의 결함이 프로젝트마다 반복됩니다. 이 문서는 그 검토를 기준으로 바꾸는 방법을 정리한 것입니다. 문서 분석기를 쓰지 않더라도, 사람이 직접 검토할 때의 체크리스트로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1. 왜 "요약"이 아니라 "감사"인가

AI에게 기획서를 주고 "검토해 줘"라고 하면 대체로 요약과 인상평이 돌아옵니다. 읽기에는 그럴듯하지만 실무에서는 쓸 수 없습니다.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판단했는지 알 수 없고, 다음 버전에서 같은 검토를 다시 했을 때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세 가지가 갖춰졌을 때 성립합니다.

셋 중 하나라도 빠지면 "검토했다"는 기록만 남고 다음에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 이 도구가 결과마다 근거 문장과 상태를 붙여 두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2. 쓸모 있는 검사 기준을 쓰는 법

검사 기준은 "무엇이 있으면 문제인가"를 판정 가능한 문장으로 적은 것입니다. 아래 두 문장의 차이가 결과 품질의 대부분을 결정합니다.

나쁜 기준: "밸런스가 잘 잡혔는지 확인한다."
좋은 기준: "데미지·체력·쿨타임 등 수치를 언급하면서 구체적인 값이나 계산식이 없으면 문제로 본다."

기준을 쓸 때 지킬 것 네 가지입니다.

  1. 한 기준에 한 가지만. "수치와 예외 처리를 확인한다"처럼 묶으면, 둘 중 하나만 걸려도 뭉뚱그린 결과가 나옵니다.
  2. 판정 가능한 표현으로. "적절한지", "충분한지"는 사람마다 답이 다릅니다. "값이 없으면", "표가 비어 있으면"처럼 확인 가능한 조건으로 바꿉니다.
  3. 우리 팀 규칙을 넣는다. 일반적인 기준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우리는 신규 재화를 도입할 때 반드시 소각 경로를 함께 정의한다" 같은 팀 고유 규칙입니다.
  4. 실패했던 사례를 기준으로 승격한다. 한 번 사고가 났던 항목은 다음 프로젝트에서 반드시 검사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감사가 축적되는 방식입니다.

3. 심각도는 "놓치면 무슨 일이 생기는가"로 정한다

심각도를 느낌으로 매기면 결국 전부 "높음"이 됩니다. 결과가 아니라 영향을 기준으로 나누면 논쟁이 줄어듭니다.

심각도판단 기준
치명이대로 개발·서비스하면 즉시 장애, 금전 손해, 법적 문제가 되는 수준확률 표기 누락, 재화 무한 획득 경로, 문서 내 정면 충돌하는 두 규칙
높음개발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결정하거나 고쳐야 하는 수준핵심 수치 미정, 실패·취소 경로 누락, 저장 시점 미정의
보통지금 넘어가도 진행은 되지만 나중에 재작업이 생기는 수준용어 불일치, 모호한 표현, 담당·기한 미지정
낮음알아 두면 좋은 개선 제안표기 통일, 문단 구조 개선

"높음"이 절반을 넘는다면 기준이 너무 느슨한 것입니다. 심각도의 목적은 분류가 아니라 처리 순서를 정하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4. 문서 종류별 체크리스트

4-1. 계약서

아래는 문서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빠졌는지를 확인하는 실무 체크리스트이며,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체결 전에는 변호사의 검토를 받으세요.

4-2. 게임 기획서

4-3. QA 보고서

4-4. 운영 정책

4-5. 정부지원사업 서류

5. 자주 반복되는 결함 다섯 가지

  1. "추후 결정"이 결정되지 않은 채 개발에 들어간다. TBD 항목은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기한과 담당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2. 성공 경로만 그린 플로우. 화면 흐름도에 뒤로가기와 오류 화면이 없으면 구현 단계에서 각자 다르게 만듭니다.
  3. 수치는 있는데 단위가 없다. "쿨타임 30"이 초인지 프레임인지 적혀 있지 않아 그대로 구현되는 경우가 실제로 자주 발생합니다.
  4. 표와 본문이 어긋난다. 본문을 고치고 표를 안 고치거나 그 반대. 문서 안 모순 중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5. 예외 문구가 정책을 무력화한다. "단, 운영진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한 줄이 앞의 모든 기준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경우입니다.

6. AI 감사 결과를 검증하는 절차

AI 검토 결과는 검토를 시작하기 위한 초안이지 결론이 아닙니다. 다음 순서로 확인하면 잘못된 지적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1. 근거 문장을 원문에서 찾는다. 인용된 문장이 문서에 실제로 없거나 다르게 적혀 있으면 그 항목은 버립니다. 이 확인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빠릅니다.
  2. 문맥을 확인한다. 근거는 맞지만 다른 장에서 이미 정의된 내용일 수 있습니다. 문서를 조각으로 나눠 검사하면 이런 지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3. 심각도를 우리 기준으로 다시 매긴다. AI가 매긴 심각도는 제안일 뿐입니다.
  4. 남은 항목만 담당자를 지정한다. 이 단계에서 남은 항목이 실제 작업 목록입니다.
  5. 반복된 지적은 기준으로 승격한다. 여러 문서에서 같은 지적이 나왔다면, 그것은 문서 문제가 아니라 팀의 작성 습관 문제입니다.

7. 도구가 할 수 없는 일

다음은 AI 감사로 대체되지 않습니다. 미리 알고 쓰는 편이 낫습니다.

이 가이드는 실제 검토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확인하게 되는 항목을 정리한 것입니다. 문서 분석기의 "기본 기준 불러오기"에 들어 있는 기준들도 이 문서의 4장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 도구를 쓰지 않고 사람이 검토할 때의 체크리스트로 써도 됩니다. 문의: dkdnj123@gmail.com